줄넘기 5라운드
쉐도우 약하게 4라운드
미트 2라운드
샌드백 2라운드
관장님이 미트를 잡아주시는데 원투치고 인스텝과 함께 왼쪽 훅이었다.
간단한 컴비네이션이지만 훅의 각도가 안나왔다.
사실 이유는 내가 북미에서 복싱을 할 때 전형적인 아메리칸 복싱식의 훅, 즉 펀치를 세워서 떄리는 훅을 쳤다.
이 훅의 장점이라면 겨드랑이를 조여줄 수 있어서 힘있게 칠수가 있고 근접거리에서 치는 힘이 좋다는 것이지만 주먹을 눕혀서, 손목 시계를 바라보는 듯한 모양의 유럽식 훅과는 틀리게 팔꿈치가 밑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카운터를 넣기도 힘들고 카운터를 맞을 수 있는 위험이 크다.
개인적으로는 눕혀서 치는 것이 훨씬 당연시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겨드랑이를 꽉 조여서 치는 느낌이 좋아서 이렇게 버릇이 들다보니 눕혀치는 펀치의 각을 잘 못만들고 있다는 것이다.
단순한 움직임이면서도 스텝도 안살고 훅의 자세도 안나온다.
몸무게 안빠지고 있으니 가볍게 스파링도 못하고 있다. 몸무게를 맞춰서 운동하려면 상대방이 신장이 너무 커버려서 안되고 리치에 맞추면 상대방이 내 무게에 버티질 못한다.
결국 스파링을 못하다보면 도퇴되고 약해질 수 밖에 없다.
오늘 스파링을 하는 것을 보는데 쉐도우나 백을 칠 때 잘하는 것과는 틀리게 쉐도우나 백은 잘 못치는데도 스파링에서는 기량을 잘 발휘하는 사람이 있더라. 물론 긴 리치를 사용한 원투 하나만으로 공략을 잘한 것이지만..